제목 | | 죄송하다면 끝나는 것인가요? | |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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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| 짜증남 | 날짜 | 2014-08-12 | 조회수 | 8,640 |
거래처 분이 상을 당해서 부탁한 근조화환이었는데,
당일 배송된다는 약속 당연히 믿고 있었고, 당연히 잘 도착했으리라 생각했습니다,
다음날 거래처 사장님과 통화하니.. 꽃은 안왔다고 하고...
거리가 멀어서 인사대신 꽃으로 대신한건데 말이죠.
토요일 부고 소식듣고, 부랴부랴 주문했고,
일요일 꽃을 못 받았단 말에, 상담센터에 전화해도 먹통, 연결음만 갈뿐 전혀 안 받고..
결국, 거래처에는 인사도 못하고, 꽃도 안보낸, 그럼 사람 됐습니다.
그리고는 말 한마디 없다가,
게시판에 올린 짜증남이란 글씨 몇 자에
문자로 죄송하다고 보내셨던데,
죄송하다고 하면, 다 끝나는 일인가 싶어 황당합니다.
꽃 배달이라는 업종이,
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, 가장 시기 적절하게, 타이밍 맞게 보내야 하는 선물을 다루는 업종인데,
주문한 날 전화와서 배송을 못하겠다..하는 것도 아니고,
3일 상 치르는 우리나라에서 3일째날 문자 하나 달랑 와서 죄송하다고 하면 다 끝나는 일인가요?
아무리 거래처에 사정 얘기를 하고, 주문했는데 배달업체 실수로 가지 않았다 얘기해도,
끝내 이 찝찝함과 미안함은 어떻게 책임 지시렵니까?
손해배상 이딴거 바라고 글쓰는 것도 아니고,
저처럼 중요한 일에 꽃 배달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
2차, 3차 피해 안 받았으면 합니다.
꽃 배달 업체 여러 곳 이용해봤지만,
이번 같은 경우 처음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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