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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    | 제목 | | 
		    새로 걷는 길 | 
		
		
		
		
		    | 작성자 | 
		    sungyu27 | 
		    날짜 | 
		    2010-03-03 | 
		    조회수 | 
		    4,326 | 
		
		
			
				
				
					
    
       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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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                  새로 걷는 길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그 날, 살을 파고들던 시린 바람도  
                        간간히 섞여 불던 거센 눈보라도 
                        혹시나... 혹시나... 눈 녹은 그 길 위에 
                        응고된 당신의 발자국 하나 
                        우연히 찾게 되리란 소망도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이젠 이 찬연한 봄날의 무욕에 파묻혀 
                        더는 어떤 흔적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당신과 함께 걸었던 그 무수한 길들을 
                        이렇듯 나 홀로 걸음하기 
                        한 번... 두 번... 세 번... 네 번...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이제야 그 길들이 당신과 함께했던 기억이 아닌 
                        나 홀로 무뎌가며 걸었던 새 길로만 내어집니다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고맙습니다... 잊혀져가 주심에...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되돌릴 수 없는 그 계절처럼 
                        푸르게... 푸르게... 흘러가 주심에...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사진.글 - 류 철 / 횡계에서 | 
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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