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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    | 제목 | | 
		    꽃샘 추위 | 
		
		
		
		
		    | 작성자 | 
		    sungyu27 | 
		    날짜 | 
		    2010-03-11 | 
		    조회수 | 
		    3,929 | 
		
		
			
				
				
					
    
       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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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                   꽃샘추위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하늘이 내려앉는다  
                        흰 소복 차림으로  
                        한 번에 내려앉는다  
                        지난겨울 여한이  
                        얼마나 남았길래  
                        그 시간들 다 끌고 내려앉는가  
                        하늘이 덮어버렸다  
                        해가 지면서 땅위 검은 것들을  
                        하얗게 덮어버렸다  
                        그 중에 나의 잠도 있어  
                        이 밤 뜬눈으로  
                        하얗게 지새고 있다  
                        봄은 데리고 왔는지  
                        이제 물어 볼 참이다 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봄이 막 걸음을 내딛다가 주춤하네요.  
                        꽃샘추위가 반짝 눈을 떠도  
                        봄은 기어이 오고야 마는 것을.  
                        시련은 잠시잠깐이랍니다.  
                        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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