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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게시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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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| |
꽃샘 추위 |
작성자 |
sungyu27 |
날짜 |
2010-03-11 |
조회수 |
3,799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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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샘추위
하늘이 내려앉는다
흰 소복 차림으로
한 번에 내려앉는다
지난겨울 여한이
얼마나 남았길래
그 시간들 다 끌고 내려앉는가
하늘이 덮어버렸다
해가 지면서 땅위 검은 것들을
하얗게 덮어버렸다
그 중에 나의 잠도 있어
이 밤 뜬눈으로
하얗게 지새고 있다
봄은 데리고 왔는지
이제 물어 볼 참이다
봄이 막 걸음을 내딛다가 주춤하네요.
꽃샘추위가 반짝 눈을 떠도
봄은 기어이 오고야 마는 것을.
시련은 잠시잠깐이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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