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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    | 제목 | | 
		    옹이 | 
		
		
		
		
		    | 작성자 | 
		    sungyu27 | 
		    날짜 | 
		    2010-03-18 | 
		    조회수 | 
		    4,416 | 
		
		
			
				
				
					
    
       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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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                   옹이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제가 살아 낸 세월보다  
                        몇 배의 세월을 견뎌 냈을 
                        나무의 결들이 
                        살며 살아내며 
                        잘리고 꺾인 아픔과 
                        그 아픔의 눈물까지도 
                        죽어도 죽어도 지워지지 않는  
                        옹이가 되어  
                        소리 없이 제 속내를 얘기한다 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이리도 생생하게  
                        몸 속 깊은 곳에 남겨진 것처럼 
                        삶이란 그런 것인가 보다  
                        사람이나 자연이나.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나무의 몸에 박힌 가지의 그루터기를 옹이라 한다지요.  
                        나무가 살아낸 내력 중 아픔의 뭉침이 옹이라면  
                        우리는 우리네 삶에서 만든 옹이들이 얼마나 많은가요.  
                        그러나 그 옹이는 아픔이라기보다는  
                        달리 생각하면 더욱 단단해진 마음의 굳은살이겠지요.  
                        앞으로 살아갈 길의 고집이 되는 것이겠지요. 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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